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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 뤼트케 선생과의 첫 수업

Dog君 2009. 4. 7. 16:17
1. 수업 듣기 전엔 분명 그렇게 들었다. 쉬운 영어로 천천히 하실거라고.


2. 일상사 연구의 대가, 알프 뤼트케(Alf Luedtke) 선생이 한양대에 왔다. WCU인지 뭔지 하는 걸로 왔다. 석좌교수인가 뭔가 하는 걸로 왔다. 그리고 대학원 수업을 하기로 했다.

3. (1번 반복) 수업 듣기 전엔 분명 그렇게 들었다. 쉬운 영어로 천천히 하실거라고.

4-1. 수업이 시작되고 몇 문장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수업을 듣는 학생 모두 누구 하나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없었지만 같은 생각을 했다.

4-2. '이게 어딜 봐서 쉬운 영어로 천천히 하는거지...?!'

5-1. 우리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5-2. 뤼트케 선생은 쉬운 영어로 천천히 수업을 하셨다.

6-1. 하지만 뤼트케 선생은 특유의 아량과 관용을 발휘, 한국의 대학원생들에게 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 좀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원하셨던 모양이다. 가벼운 질문을 던지셨다.

6-2. "인용한 글들 보고 ... 각주 6번과 7번을 봅시다. 뭔가 느껴지는 것 없나요? 뭐가 좀 이상하죠?"

7-1. 나는 수업 내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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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발 제발. 내 눈 쳐다보면서 질문하지 마세요.



ps: 남은 수업들은 어떡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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