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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想나부랭이

잣인감

Dog君 2013. 4. 29. 22:21

요즘 들어 부쩍

사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용기도 없고,

깡도 없고,

패기도 없다.


누군들 그런 것들 다 갖추고서 살아가겠냐만은... 뭐 암튼 요새 쫌 마이 글타 좀.

내가 가는 이 길 끝에 과연 뭐가 있는지,

아니 길 끝에 뭐라도 있기는 한건지.






  미국 작가 필립 로스의 소설 『에브리맨』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다. 프로는 그냥 일어나서 일하러 간다." (중략)


  어쩌면 우리가 해야하는건 그저 매일 아침 일어나서 묵묵히 어제도 했던 일을 계속 하는건지도 모릅니다. 설령 어떻게 하면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그 일의 끝에선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서 지치거나 두려워지기 쉬워도 말입니다. 적어도 삶에는 아마추어란 있을 수 없으니까요.


'이동진의 꿈꾸는 다락방' 中 '밤은 말한다' 2012년 10월 11일 방송분 中.


내 지도교수님은 무뚝뚝한 분이시지만,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쩌다가 마음 속에 엉켜있는 고민들을 꺼내놓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늘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묵묵하게 자네 길 걸어가게."라고 말씀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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