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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동아시아, 2017.)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이 어떤 문제의식으로 쓰여졌는지는 굳이 더 말을 보탤 필요는 없겠지요. 책 좀 읽으시는 분이라면 저자의 이름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충분히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래서 김승섭의 책은 동어반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우, 또 이 얘기야?' 하고 말이죠. 새로 나온 책을 읽을 때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차별이 무엇인지 내가 어디에 무신경했던 건지를 조금씩 더 알게 되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의식과 메시지는 책이 거듭되어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기회가 날 때마다 김승섭의 책을 읽는 것은, 그의 글이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던 이유를 새삼 되새기게끔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대학원에 가기로 마음 먹었을 때만 ..
잡冊나부랭이
2025. 1. 1.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