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식민지 근대성 (2)
Dog君 Blues...
1-1. 너무 길어서 못 썼는데, 왼쪽 표지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자결自決과 반식민 민족주의의 국제적 기원'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대충 여기까지만 보고서도, '아, 이 양반이 하고 싶은 얘기가 허벌나게 많은가 보구나잉'하는 느낌이 밀려온다. 아오. 1-2.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서도 다소 쪽팔린다. 내가 보고 싶어서 본 글도 아니고, 이 내용을 100% 온전히 이해했다고 자부하기도 영 미심쩍은 부분이 많기에 뭐라뭐라 코멘트 붙이는게 옳은가 싶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강제로 읽은 책이라 해도. 내가 느낀 이 느낌을 망망대해의 네트워크 세상에 쬐까 풀어제끼는거, 그게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의무 비슷한거 아니겠나. 2-1. 전공이 한국사니까 한국사와 관련지어 말하자면,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3.1운..
1. '근대'의 절대성에 대한 문제제기라든지, 수탈론이나 근대화론이나 그 '근대'를 우리가 성취해야 할 역사적 선善으로 상정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는 식의 이야기는 이제 지겨우니 하지 말자. 역사학의 변방에서 잡스런 지식나부랭이 좀 끄적인 사람 치고 이 정도 모르는 사람 없겠지. 2-1. 문제는 그것이다. 이 책을 쓰신 분들 조차도 '식민지 근대성'이란 무엇인지 통일된 인식을 안 갖고 계신 듯 하다는 것. '식민지 근대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각각의 연구들은 '식민지 근대성'이라는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거 제대로 설명할만한 사람 한국에 얼마 안 될걸. (많으면 1000명이나 되려나.) 2-2. 아니 그렇다고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런 건 아니고. 이제 석사 2학기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