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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事나부랭이

2013년 10월 20일의 근황

Dog君 2013. 10. 20. 19:32

이번 학기 들어 내내 그랬다.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3:50    기상.

4:30    차로 출발.

5:15    신림동에서 친구 픽업.

5:45    인덕원에서 친구 픽업.

9:40    창원의 결혼식장 도착.

11:00    친구 결혼식.

13:10    창원에서 출발.

18:20    지옥같은 교통정체를 뚫고 친구들을 양재역에 내려줌.

19:00    그대로 학교 도착.

19:20    지금부터 다음 주 수업 준비.


이번 주에도 여전히 논문 2편과 또 몇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이번 학기는 대략 매 이틀마다 책1권 정도를 읽어야 한다.


그리고 내일 또 다시 만만찮은 업무들이 내게 몰려들 것이다.

지난 주에도 그랬으니 다음 주에도 그럴 것이라 짐작한다.

늘 그렇듯 출근시간을 맞추려면 집에서 아침 6시에는 나가야 할 것이다.

운이 좋아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면

편의점 햄버거를 입에 구겨넣는 여유 정도는 누릴 수 있겠다.

(오로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의무감만으로)

그다지 체질에도 안 맞는 일들에 허덕이다가

점심을 먹고 또 일을 하다가 광역버스에 타자마자

되도 않는 의무감에 책을 꺼내들었다가 금방 졸 것이고,

충혈된 눈으로 강남역 어디 근처에서 내릴 것이다.


퇴근하고 나면 다시 수업 준비를 하거나 수업을 들어야 한다.

아마 수업에 들어가서도 나의 부족함 때문에 항상 주눅든 채로 있거나

그도 아니면 피곤을 못 이기고 꾸벅꾸벅 졸다가 혼나겠지.

수업이 끝나면 난 왜 이렇게 멍청하지 하며 열패감에 쩔어서

다시 책상 앞에 앉아서 다음날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전날 수업의 열패감이나,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 따위가

대학원 수업의 핑계가 될리 없으니까.


대충 자정 즈음해서 집에 들어간 다음엔.

다시 5시 정도에 울리는 알람 소리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야 할 것이고,

또 다시 6시 정도에 집에서 나와 출근버스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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