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Boss DS-1 본문
일렉기타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현에서 울리는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기계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현이 울리는 소리가 아닌 '전기신호'이기 때문에 그 소리를 인위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동일한 기타에서 여러 종류의 소리가 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일렉기타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을 가능케하는 장비를 흔히 '이펙터'라고 합니다. 이펙터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발로 밟는 페달 형태의 이펙터를 흔히 사용합니다. (밴드 공연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다면 기타리스트가 중간중간에 페달을 밟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이펙터를 흔히 '꾹꾹이'라고 부르죠.
제가 최초로 장만한 꾹꾹이가 바로 요놈입니다. Boss사에서 나온 DS-1이라는 기종입니다. 이 이펙터는 기타소리에 '디스토션'이라는 효과를 내주는데, 디스토션이라는건 간단히 말하자면 메탈이나 락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지지지징~하는 소립니다. 디스토션 이펙터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바로 이 DS-1 기종을 최고로 칩니다. 많은 기타리스트들도 이 기종을 사용하구요. 그에 비해 가격도 몹시 저렴합니다(프리버드 신품기준 62000원). 흔히 말하는 名機에 속한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DS-1은 단독으로는 그다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다른 이펙터들과 조합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하는군요. (특히 비슷한 계열의 이펙터인 오버드라이브와 함께 할 때요.)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큰 효과가 없다는게 어느 정도였냐면 처음 사서는 생각보다 디스토션이 강하게 걸리지 않아서 뭔가 모자란게 아닌가 걱정했을 정도라는;;; 하지만 적어도 앰프 자체에 달린 디스토션 기능보다야 훨씬 낫군요. ^^
뮬에서 중고로 4만원에 사긴 했는데 거의 신품과 다름없는 상태더군요. 박스 그대로에 매뉴얼도 처음과 마찬가지! 게다가 흠집 하나 없고 배터리도 처음의 그대로! 세상에나, 이거 완전 거저먹는 장사네!
(20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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