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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비평 스쿨 제2기 6강 메모

Dog君 2018. 8. 4. 12:18

제목 : 포스트 디씨인사이드 : 한국 네트워크 종족지 지형도 2

일시 : 2018년 7월 31일 19시 30분

강사 : 이길호


○ 메모도 벌써 마지막인데, 나는 과연 이것을 줄글로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쓰면 또 뭣에 쓸 것인가)


○ 강사 : 이길호


○ 같은 날 같은 게시물

  - 스누라이프의 공손한 말투 vs 디씨의 공격적인 말투

  -> 커뮤니티별로 다른 말투가 있다는 약속 -> 특정한 맥락에서만 가능한 위트임을 알고 있는데

  -> 뉴비는 그 맥락을 모르잖아 -> 그러다보니 이게 온라인의 절대적인 문법이 된다는 것이지


○ 이길호의 중간 결론.

  - 일베 혹은 워마드 같은 집단은 나올 수 없다고 봤지 -> 원래의 구조대로 가면 철저한 익명화만 남게 될테니까

  -> 얘네들의 입장에서, 오프라인에서 네임드가 되는 것은 곧 ‘친목(질)’

  -> 2008~2010년에는 '반친목'을 하나의 '운동'으로 전개 (코갤 등이 이른바 '센 갤'이 주도)

  -> '반친목'의 최종 결론 = 이름을 가지면 안 되고, 서로 구분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 비당사자 되기

  - 철저하게 익명성을 가지고 현실의 이해관계를 지우고 비당사자가 됨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참여 (아, 이건 4강에서 나왔던 ‘맥락 없는 자’들이다!)

  -> 어나니머스 : 자신들에 대한 재현 자체를 거부하는 이들


○ 내 생각 1

  - 그래, 그렇게 온라인에서의 규칙은 알겠음

  - (4강 혹은 이화여대 투쟁이 스스로에 대해 의미부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둘 때) 이들은 자신의 규칙을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하려고 하는 것 같음

  - 그런데 우리가 온라인의 규칙을 의식하는 것은 그것이 오프라인에 나와서 일정한 동력을 가지고 변화를 유도할 때

  -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이들의 온라인 규칙이 오프라인에서 발생시키는 효과는 반권위주의 반지성주의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음

  - 그러면 이는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지적했던 대중민주주의의 문제를 다른 형태로 반복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 내 생각 2

  - 오프라인화 : 이길호는 『우리는 디씨』에서 디씨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기는 힘들 거라고 전망

  -> 나도 그랬는데, 일베와 워마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보고, 내가 틀렸나...하고 좀 헷갈렸음

  - 그런데 저자는, 이들이 오프라인 활동을 ‘친목’으로 규정하였음을 지적하며 이벤트성/일회성에 머물렀다고 봄

  -> 여기서 내 생각 : 그런데 4강에서 보았던 워마드의 활동은, 온라인의 규칙을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하려고 애쓰는 것 같고, 그 덕에 힘을 얻고 있는 것 같기도 함

  -> 그리고 이건 일베/워마드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철/확인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정리하고 보니, 내 생각 1과 거의 같은 내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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