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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반비, 2016.)
1-1. 직장 내 독서모임에서 읽었다. 흥미로운 소재에, 구성도 잘 된 편이다. 잘 읽히는 책이구만, 하고 모임에 갔는데, 얼래, 의외로 완독자가 없다. 고참들은 입을 모아,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는 완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책이라고 토로하더라. 1-2. 책에 대한 입장도 각각이다. 범행의 이유에 대한 저자의 물음과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대답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저자의 선한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콜럼바인 총격 사건을 애써 변호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마도 그런 차이는, 어느 쪽에 감정을 이입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일게다. 1-3. 나는 이 책을 쓴 엄마에게 감정을 이입했다. 악마로 변한 아들이 남기고 간 상처를 보듬어 안은 채로, 쓰..
잡冊나부랭이
2017. 12. 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