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2014년 9월 25일의 근황 본문
1. 지난 주까지 좀 바빴다. 바빴다고 하면, 너님이 야근이 있길 하냐 주말근무가 있길 하냐 바쁘긴 개코가 바쁘냐 라고 할 혹자도 있겠으나, 아무튼 바쁘고 스트레스 받고 하긴 했다. 그리고 그 '바쁨'과 '스트레스'가 엉뚱한 곳으로 튀어서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2. 그렇게 행사가 끝나고 큰 걱정을 덜어내고 나니 이제서야 주변 상황이 눈에 좀 들어온다. 상현씨와 함께 쓰기로 한 글은 결국 상현씨가 자기 몫을 쓰고나서도 한 달이 훌쩍 지나고서야 그나마 완성이 됐다. 좋건 나쁘건 어쨌거나 마침표를 찍었다는 게 제일 큰 의의겠지만은, 나 스스로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주변의 피드백도, 급하게 써서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글이 좀 밋밋하면서도 불친절한 것 같다는 반응이 다수. 한 며칠 돌아보지도 않았던 글이니까, 오늘 다시 찬찬히 보면서 수술을 좀 해야겠다.
3. 글을 보내고 나서는 예전에 모아둔 사료를 다시 한 번 훑어보며 정리했다. 작년 연말에 기말 페이퍼를 커피에 관해서 썼는데, 그 때 미처 정리 못했던 것들이다. 1년 전이면 한창 매너리즘, 우울증 비슷한 것에 빠져서 전공을 바꿔야 하나 뭘 하나 때려쳐야 하나 고민하던 때였는데, 그 때 커피 쪽 공부를 하면서 심신을 달랬다. 일종의 연구불감증 치료제비아그라라고나 할까. 친구들한테 무슨무슨 자료는 어디에 있고 어디서 볼 수 있냐 하고 전화하고 물어보다 보니 벌써 목요일이 됐다;;; 흐릿하게 남은 신문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으니까 내 속에서도 뭔가 불끈불끈 꿈틀거리는 게 아직 있나 보다 싶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비아그라 맞네) 몇 가지 의외의 자료도 더 수집해서 기분이 더 좋다.
4. 여성을 만나서 (연애 말고 ㅠㅠ) 데이트를 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지만, 거기에 따르는 경제적 후폭풍이 꽤 거세다. 가히 모라토리엄이라 할만하다. 카드명세를 보니 올해 내내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우짜지. 멀쩡하게 취직하고 나서 부모님께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좆나 쪽팔리는 상황만 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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