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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지인들의 이름을 빌려 표현하자면, 술이 떡이 되도록 퍼마신 커먼피플이, 술김에 mOng.이 결성한 밴드에 리드보컬로 참여한 상황이랄까. 나이에 걸맞지 않는 센스쟁이인 psychede님하가 일본 행차 기념 선물로 선사한 네기시 & 클라우저 피규어. (다소 설정과 어긋나긴 하지만 어쨌든 부품교환 없이 완전 변형을 구현!!!) ps: psychede님하는 아키하바라의 건프라가 매우 싸더라고 미소가 한 가득.
매우 친절한데다가 꼼꼼하게 학생들을 챙겨주기까지 하는, 학원에서는 만나기 힘든 자상한 선생님이 나에게 말했다. "와아, 글씨가 참 예쁘시네요." 내가 악필이라는 사실은 나 스스로도 매우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막상 이 소리 들으니 순간 으쓱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좋아, 이렇게 오늘 기분도 약간 Up되는 듯 하군. 후후후' 하지만 뒤이어 이런 말이 날아왔다. "아까 글씨 쓰시는 거 보니까 이것저것 손으로 만드시는 거 잘 하실거 같아요. 피규어나 뭐 그런거..." 손으로 만드시는... 피규어나 뭐 그런거... 손으로 만드시는... 피규어나 뭐 그런거... 손으로 만드시는... 피규어나 뭐 그런거... 손으로 만드시는... 피규어나 뭐 그런거... 손으로 만드시는... 피규어나 뭐 그런거... 손으로 ..
1. 원래 제목은 'Japan's Orient'. 눈치가 빠르고 역사 쪽에서 나름 깜냥이 있는 사람이라면 원래 제목만 보고도 대충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원래 제목이 좀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는 점도. 2-1. 19세기 중엽(혹은 말엽), 서구의 근대성modernity와 조우한 동아시아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했던 것 중 하나는 스스로를 근대로 포장시키는 것이었다. 앙드레 슈미드의 '제국 그 사이의 한국'이 조선의 신문에서 그러한 노력을 더듬어 본 것이라면 스테판 다나카의 '일본 동양학의 구조'는 일본의 역사학에서 그러한 노력을 찾아본 것이라고 하겠다. 2-2. 좀 더 정확하게는, 앙드레 슈미드의 글이 민족건설nation-building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스테판 다나카의..
발단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6407 놈놈놈삐코 전개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6409 빠삐코 + 놈놈놈 = 빠삐놈 (feat. 김대기, 디제이쿠) 최종결과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6411 전삐놈? -------------------------------------------------- 님들하, 존경해염.
1. 길준이의 병역거부 소식을 들은 것은 정확히 목요일 저녁이었다. 놀라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으며,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마 길준이가 병역거부를 결심하기 전에 그 소식을 들었다면 나는 아마 틀림없이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면서 말렸을 것이다. 정말로. 하지만 지금은 그저 그를 믿는 수 밖에. 2. 굳이 이 자리에서 전의경 제도의 비인간성과 징병제도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보다 더 문제의식 많은 사람의 글이 조만간 인터넷에 '발표'될 것이고, 그 글이 아마도 나보다 훨씬 더 세련된 문장으로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있을테니까. 3. 다만 나는 사람들이 (특히 비겁하게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서) 길준이에게 비난의 짱돌을 던지지는 말았으면 한다. 동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저 ..
"우리도 건국절을 만들자" (동아일보 06.7.31.) '건국절'이 위험한 7가지 이유 (오마이뉴스 08.7.23.) -------------------------------------------------- 건국절이 왜 안 되는지, 내 그 심정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결국 둘 다. "우리도 노상방뇨 해보자!"는 말이랑 "노상방뇨 안 되니까 항문까지 꿰메자!"는 말처럼 들리는걸.
이런저런 문제들로 학기 초에 심신에 무척이나 힘든 일이 많았었는데, 그 와중에 봤다. 힘들고 지칠 땐 "우오오오오~~~"하는 용자물이 짱이라고 누가 그랬더라.
0-1. 이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의문이 생기는 것 중 하나는 글을 쓰는 족족 이올린에서 '자세히보기' 히트수가 꽤나 올라간다는 것. 실제로 방문자 수가 그렇게 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되지도 않는 글 후려갈겨도 대충 20히트를 넘기는 수준.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거나 서평 같은걸 쓰면 좀 더 올라가는 편인데, 그 덕에 가끔씩 이올린에 최근 추천글로 올라가곤 한다. 0-2. 운이 좋았던지 지난번에 썼던 '조선/한국의 내셔널리즘과 소국의식' 서평은 무려 70히트 돌파. ㅡㅡa 근데 이건 최근 추천글에 안 올라가더라. 왜일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본문에 섞어쓴 쌍시옷과 욕설 때문이 아닌가 싶다만은... 아, 그러고보니 나도 어느새 히트수에 집착을... 아아아. 어쨌든 이번 리뷰에는 최대한 정갈한 언어로다가....
1. 역사학, 아니 인문학의 언저리에서 잠시라도 깔짝거려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머리 싸매고 고민해봤을 주제가 하나 있다. '내셔널리즘'. 음. 전국 각지의 인문학도들의 입에서 일제히 쌍욕이 울려퍼지는 듯 하구나. 2-1. 내셔널리즘은 근대의 전적인 산물이라는 둥 어떻다는 둥 하는 소리는 이제 기본적인 소리니까 일단 쌰랍. 내셔널리즘이 분명 근대국가가 보편적으로 가지는 성격인건 분명 맞다. 근데 그것이 각 국가들에게서 공통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 자, 나는 우리가 여기서 베네딕트 앤더쓴의 '상상의 공동체'에 나오는 '모듈module' 개념을 살짝 빌려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잉. 2-2. 앤더쓴은 '상상의 공동체'에서 민족주의는 서유럽, 아메리카, 러시아의 역사적 경험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