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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事나부랭이

2012년 3월 24~25일의 근황

Dog君 2012. 3. 26. 04:09
1-1. 바야흐로 주말이고 봄이다. 토요일 아침에 학교로 올라오면서 날씨 참 좋다는 생각을 했으니.

1-2. 그리고 잠시 뒤 바람이 좀 세차게 불더니 급기야 눈보라가 몰아친다;;; 암만 지구온난화가 문제라지만, 아 이래서 문제로구나 싶다.

2-1. 토요일 오전 내내 과사무실 재정리를 거들었다. 총장이 바뀐 이후로 요새 인문대에는 각 과별로 공간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 이번 과사무실 재정리도 대충 그 맥락 근처 어디에 걸쳐있다. 9시에 학교에 나오니 철학과에선 벌써 복도 한가득 짐을 부려놓고 있다. 물어보니 국문과도 오늘 과사무실을 정리한단다. 어마나 싶어서 서둘러 일을 시작했는데 이리저리 좀 빈둥빈둥대다가 한 4시쯤에 마무리지어버렸다.

2-2. 내가 술이 약하긴 약한 모양이다. 점심 먹으며 고량주 두잔 마셨는데 한참이나 눈 앞이 핑핑 돌더라.

3. 그러고 오후 늦게부터는 원근이 논문 프로포절로 대학원생 윤독회했고 그 다음부터는 또 약간의 음주;;;

4. 일요일에는 오전 내내 늘어지게 자다가 오후엔 학교 가서 다시 약간 일을 하다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왔다.

5. 쓰고나니 이번 주말도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참 별것 없는 나날이었다. 나도 어느 분처럼 매일매일의 일상을 정리하면서 사진도 좀 올리고 동영상도 좀 올리고 하고 싶은데 이거 뭐 당최 이벤트가 없다, 이벤트가.

6. 그러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버렸군. 흠. 지금 씻고 학교나 올라가야겠다 싶긴 한데 지금 올라가면 학교 문은 틀림없이 잠겨있을테고... 누가 문이나 열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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