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근황 20160908

1) 이대근, 『한국전쟁과 1950년대의 자본축적』, 까치, 1987.

2) 이대근, 『해방후·1950년대의 경제 - 공업화의 사적 배경 연구』, 삼성경제연구소, 2002.

3) 이대근, 『귀속재산 연구』, 이숲, 2015.

1.

뭐랄까, 이대근 트릴로지라고 할 수 있을랑가.

순전히 필요에 의해서 1)을 구해다 읽게 되었고, 읽다 보니 구미가 당겨서 2)와 3)까지 읽었다.

단, 3)은 완독하지 못하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다. 왜 완독을 못했냐면... (4.에서 계속)

2.

거의 비슷한 시기와 대상에 대해

대략 15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나온 책들이다.

셋 다 견해가 다른데, 특히 1)과 2)의 차이가 크다.

3.

간단하게라도 책 세 권을 모두 정리해야겠지만...

정말 궁금하다. 1)에서는 종속이론의 냄새를 풍기던 이가 3)에서는 완연한 식민지근대화론자가 되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4.

3)은 편집이 좀 많이 아쉽다. 어느 정도의 오탈자야 병가지상사라 하더라도

1950년대에서 바로 날아온 듯한 문투라든지

일본식 간자체, 맞춤법, 비문 등등

편집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저자를 제어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

어차피 많이 팔릴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겠지만, 좀 많이 아쉽다.

좋은 책 많이 내는 출판사인 것 같은데... 쩝. ('고독한 미식가'도 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