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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친밀한 적 (아쉬스 난디, 신구문화사, 1993.)
0. 2015년에 나온 개정번역판이 아니라, 1993년에 나온 버전을 읽었다. 그래서 그런가 번역이 다소 딱딱하고, 고유명사 표기도 지금 보기에는 살짝 낯설다. 나온지 20년이 훌쩍 넘은 책인데, 1판 1쇄가 배송되어 온 것은 좀 충격적이다... 1. 대학원 과정생일 때 본의아니게 서양사 수업을 꽤 많이 들었다. 워낙에 코딱지만한 대학원이라서 한국사 수업만으로는 학점을 채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 과에 있던 서양사 전공 교수님 두 분 모두 이론에 밝으시고 해외의 연구동향에 민감한 분이어서 꽤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이 서발턴 연구로부터 시작되는 일련의 탈근대 연구였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내가 채터지나 차크라바르티 읽을 일은 영원히 없었겠지. 뭐 암튼 그 때부터, 한 번쯤 읽..
잡冊나부랭이
2017. 11. 11.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