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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아폴로책방 (조경국, 펄북스, 2018.)
0. 어려서부터 서점에 대한 낭만 같은 것이 있었다. 책 읽고 밑줄 긋고 정리하는 것이 직업이 되어버린 지금도 여전히 서점에 가는 것은 즐겁다. 어느 도시건 여행을 가면, 맛집이니 문화재니 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안 가고, 대신 그 동네의 서점에는 가능한 가보려고 애쓴다. 언젠가 책(과 관련된) 가게를 내고 싶다는 꿈도 있다. (나처럼 게으른 놈에겐 어림도 없는 일이라는 거, 잘 알고 있다.) 1. 진주에 있는 소소책방은 그런 나의 오랜 짝사랑의 대상인데, 그 소소책방의 사장님이 새 책을 내셨다. 내가 읽은 것을 기준으로 하면 『필사의 기초』와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에 이어 세번째다. 단편소설집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들은 아니고, ‘아폴로책방’의 주인의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본 몇 가..
잡冊나부랭이
2018. 4. 9.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