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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의 근황 본문

잡事나부랭이

2015년 4월 3일의 근황

Dog君 2015. 4. 3. 12:59

1-1.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가 어떻게 가고 일주일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면서 시간이 흘러간다. 그러고보니 벌써 4월이다.


1-2. 예전에 농활 때였나, 쪼그려 앉아 김도 매고 고랑도 파고 하는 일들이 무엇 하나 몸에 익지 않아서 처음에는 요령도 피우고 언제 끝나나 하고 시계만 쳐다보보게 되지만, 어느 정도 몸이 익숙해지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게 되는 때가 있다. 일에 몰두하다가 문득 허리를 펴고 뒤를 돌아보면 아, 내가 이만큼이나 일을 했구나 싶어서 내심 뿌듯하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난다.


1-3. 아직 초짜이고 하는 일도 죄다 서툴러서, 나는 그저 닥쳐 오는 일들만 겨우겨우 넘기는 수준이지만,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서 아 내가 하는 일이 그래도 영 삽질만은 아니었다보다 하고 살고 있다.


2-1. 틈틈이 책을 읽고, 틈틈이 음악도 듣는다. 틈틈이 하다보니 그 양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하고 있다. '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 이후로 아직 한 권을 채 읽지 못했는데, 다시 사고 싶고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난다. 큰일이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하나 같이 자비심 없는 책들이지만 그래도 사고 싶고 읽고 싶다.


2-2. 에피톤프로젝트 1집을 샀다. '봄의 멜로디' 한 곡을 듣고 싶어서 샀는데, 좋다. 요즘처럼 착 가라앉을 때 들으면 좋은 앨범 같다.



2-3. 틈틈이 글은 못 쓰고 있다. 언제쯤 생산력이 다시 회복될까. 글이라는 건 뭔가 자가증식하는 힘 같은게 있어서 일단 써지기 시작하면 잘 써지는데, 한 번 안 써지기 시작하면 도통 뭐가 안 나온다. 에잉.


3. 그나저나, 세종시에서는 공무원 및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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