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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事나부랭이

배낚시

Dog君 2015. 8. 2. 14:49

  서해안 수산자원의 씨를 말리겠다는 각오로 배를 탔지만, 정작 선장님께서는 "요새 비가 많이 와서 고기는 별로 안 잡힐 거에요"라고 시작부터 김 빠지는 소리. 몇몇 놈들은 배멀미로 골골대기까지 했고, 나는 낚시 시작하자마자 채비를 두 개 연속으로 잘라먹는 참사가 발생해서, 아 이거 뭐야... 했다.


  그런데 ㅋㅋㅋ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가 막 낚이기 시작했다. 나 빼고 나머지 친구들 잡은 것 다 더해도 나보다 덜 잡은 듯 싶을 정도니까. 하다하다 바닥에 있는 가리비가 낚여 올라오질 않나, 어떤 놈은 낚시바늘이 입이 아니라 뒤통수에 꿰여서 낚여 올라오질 않나... 아, 의외로 낚시에 재능이 있구나 싶었다.


  연신 고기를 낚아 올리자 친구들이 '이젠 고기 그만 낚고 아가씨를 좀 낚아야지'하고 축하해주었다.


  고맙다 이 썌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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