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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想나부랭이

강달영 단상

Dog君 2021. 5. 22. 23:38

 

  진주의 근현대사를 말할 때, 강달영은 다소 덜 조명받는 듯한 느낌이 있다. 아직도 보수색이 강한 지역 분위기상 대놓고 좌파인 그를 부각하기가 어려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강달영은 식민지기 진주에서 전개된 사회운동이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는 점에서 좀 더 고평가될 여지가 있지 않나 싶다.

 

  식민지기 진주의 젊은 지식인들이 운동의 전면에 조직적으로 등장하게 된 계기는 3.1운동이었다. 강달영과 함께 진주의 만세운동을 조직했던 강상호, 김재화 등은 이후 형평운동의 주도세력으로 거의 고스란히 이어진다. 이후 형평운동은 '급진파'와 '온건파'로 나뉘었고, 합법의 틀 안에서 머무르고자 했던 강상호 등과 달리 강달영은 '대놓고 좌파'의 길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 다음은 우리가 익히 아는대로...

 

  직장에 있는 전시시설에 새로운 전시물을 어제 우연히 보았다. 내용이 많지도 않아서 금방 다 볼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반가운 얼굴이 있어서 문득 TMI 쌔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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