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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사무인간의 모험 (이종서, 웨일북, 2018.)
1. '~의 역사' 류의, 딱딱하고 건조하지 않은 문장으로 우리 주변의 일상이 가지고 있는 시간축을 꿰뚫어 보게 해주는 책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결코 애초부터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일련의 역사적 과정을 거친 후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에 있다고 믿는 나로서는 이런 책은 늘 환영이다. 그것은, 작게는 내가 일상적으로 누리는 사소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일이고, 크게는 내 삶에도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책 한 권으로 내 삶이 그만큼 더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기본적으로는 괜찮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2-1. 이 책에서 말하는 사무인간, 혹은 사무직 노동이란 대체로 1평짜리 ..
잡冊나부랭이
2018. 9. 26.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