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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근대 한국인의 만주 인식 (이명종, 한양대학교 출판부, 2018.)
1. 한국영화에 ‘만주 웨스턴’이라는 장르가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고 한국에만 있는 하위장르인데, 풀어 설명하자면 ‘만주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서부극(웨스턴)이라는 게 워낙에 인기 있는 장르다 보니 이걸 자기 나라 맥락에 맞게 변용한 케이스가 몇몇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만주 웨스턴이라고 보면 된다.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웨스턴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대배우를 배출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거, 짝퉁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최근에도 만주 웨스턴으로 분류할만한 영화가 종종 나오는데, 김지운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나 류승완의 ‘다찌마와 리’ 같은 게 있다. 이 영화들이 묘사하는 만주의 모습이, 아마도 현대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수용하는 만주의 모습에 가장 가깝지 ..
잡冊나부랭이
2018. 6. 4.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