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10/07 (1)
Dog君 Blues...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가쿠타 미쓰요, 글담, 2018.)
1-1. 어려서부터 나는 운동을 싫어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 인간의 문명이란 최대한 몸을 덜 쓰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는데, 이 더운 날 왜 저렇게 굳이 몸을 쓰고 땀을 흘리는 걸까...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도시락은 3교시 마치고 진작에 까먹고 4교시 마치는 종소리와 동시에 운동장으로 뛰어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늘 그런 생각을 했다. 나는 달라. 나는 문명인이야... 1-2. 대학에 들어와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내가 굳이 하려고 하지 않는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 과에서 체육대회를 하기는 했지만, 학생회 간부였던 나는, 심지어 학생회장일 때도, 운동장 구석에서 전 부치고 막걸리 마시는 데만 열중했다. 1-3. 자발적으로 운동을 했던 것은 대학원에 들어..
잡冊나부랭이
2018. 10. 7.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