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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제목 : 짤방의 발생과 사용에 대한 문화기술학적 고찰일시 : 2018년 7월 20일 19시 30분강사 : 오영진, 인문개 ○ 줄글로 쓸 깜냥이라는 건 대체 언제 생기는 걸까. 남들은 잘만 쓰던데... ○ GIF(Graphics Interchange Format) - 여전히 살아있는, 갱신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기술 - 여전히 연구의 중심 (컴퓨터의 역사와 같을지도 몰라...) -> 뭐랄까, 한 세대의 기술적 한계가 다음 세대에서는 미가 된다고나 할까 ○ 짤의 핵심은 무엇인가 - 자른다: 전체 맥락에서 잘라내어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요 -> ‘가즈아’ 짤을 발견한 100년 뒤 사람들이 연구하는 망딸리떼의 역사 ○ 짤의 의사소통방식 - 매튜 롬바드, 테레사 디턴(1997)이 제시한 원격현전의 종류와 방식 중 첫..
1. 나는 지금이 반지성주의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골치아프게 깊은 생각 안 하려 하고, 다른 이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으며, 시장가치로만 모든 것의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곧 반지성주의 아닌가. 지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곧 반지성주의 아닌가. 2. 인문학(역사학)의 위기의 여러 원인 중 하나도 분명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지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니 좀 더 나아가 지성에 대해 적대적이기까지 한 시대적 분위기가 인문학이라는 지적 행위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 아닐까. 3. 제목은 '반지성주의'라고 달려 있지만, 기실은 '지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 역시도 요즘 준비하는 글을 위해..
1. 대학원 때 두 번 정도 읽었던 것 같고, 이번에 또 읽었으니 삼독이 되나. 2.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거대한 도전을 마주한 어느 역사학자의 분투기라고나 할까. 제목은 20세기 사학사라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론에 맞서, 근대 역사학이 어떻게 '사실'(혹은 '실재')에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일관되게 물고 늘어진다. 3.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이 시큰둥해진 지금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있다. 반지성주의와 영상/음성언어가 문자언어를 압도하는 이 시대에, 역사학은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내게 준 통찰, 잘 정리해놨다가 준비하는 글에 잘 녹여넣어야지. 이와 같은 포스트모던적 비판에는 중요하고 타당한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단선적인 통합적 역사의 개념은 지지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