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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1.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이고 에세이고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런 글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요즘처럼 달리기가 재미있을 때 읽으니, 책도 덩달아 재미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라서 재미있는 걸지도...) 2. 네, 차곡차곡 쌓아가는 성실함과 시간의 힘. 저도 믿습니다. 강한 인내심으로 거리를 쌓아가고 있는 시기인 까닭에, 지금 당장은 시간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시간을 들여 거리를 뛰어간다. 빨리 달리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름대로 스피드도 올리지만, 설령 속도를 올린다 해도 그 달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쓴다. 장편소설을 쓰고 있을 때와 똑같은 요령이다. 더 쓸 만하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 날 집필을 시작할..
구구절절이 다 쓰기 귀찮아서 지난 근황에서는 넘어갔는데, 사실 15km 주파에 성공했던 8월 18일에 부상을 당했다. 햄스트링 부상이라거나 족저근막염... 같은 게 전혀 아니고,왼쪽 겨드랑이가 쓸렸다...;;; 몸통에 상처가 난 것을 보니 왼쪽 팔뚝에 차는 암밴드에 쓸린 것 같은데,쓸린 상처가 대개 그러하듯 겁나 신경쓰이고 아프다.암밴드를 처음 찬 것도 아닌데, 왜 하필 오늘 쓸렸는지는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다음 날인 8월 19일에는 몸통의 상처에 밴드를 붙이고 (3개나...) 달렸더니이번에는 팔뚝이 쓸렸다. 이건 또 뭐지... 겨드랑이에 암세포라도 달라붙었나. 그래서 주말 내내 쓸린 상처가 아팠다는 이야기. 아니, 뭐 달리다가 생긴 부상이면 관절이 나간다거나 그래야 하는 건데,쓸리는 상처는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