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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90년대 말부터 00년대 초반까지의 시기는 지적인 백화제방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정권이 출범하면서 확보된 제도적 공간에서 80~90년대를 거쳐 숙성된 진보적 담론이 꽃을 피웠다고나 할까요. 김규항, 진중권, 강준만, 임지현, 김정란 등, 당시에 글 좀 썼다 하는 분으로 당장 기억나는 이름만 꽤 여럿입니다. 지금 시점에서야 이들에 대해 여러 평가가 가능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저(를 전후한 세대)가 그들에게서 지적인 수혜를 크게 입었던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저자인 권혁범 선생님의 글도 그 시기에 참 많이 읽었습니다. 제 손에 집히는 책과 잡지에는 그의 글 한 두개는 꼭 실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워메, 생산력 무엇...) 당시에 그가 주력했던 것은 민족주의 비판이었습니다. 한국현..
잡冊나부랭이
2025. 3. 4.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