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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1. 또다시 8월이다. 우리에게 8월은 (5월만큼이나) 의미가 깊다. 지난 세기의 전반(前半) 내내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총칼의 힘이 일시에 거두어진 때가 8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8월을 맞는 우리의 마음이 아주 편하지는 않다. 그 '총칼의 힘'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상처와 관성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그 관성과 상처들 중 하나이다. 2. 영화에 대한 대단한 식견이 있는 것도 아닌 내가 뭐라뭐라 말할 입장은 못 되지만 약간의 개인적 친분을 무기 삼아 주제 넘은 평론을 좀 덧붙이자면, 감독 권효의 미덕은 큰 이야기를 크게 그리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첫 장편 '원 웨이 티켓'에서 감독은 감독 본인의 옛 친구들을 필름에 담았고, '잼 다큐 강정'에서는 강정 마을의 아이들과 함께 ..
잡畵나부랭이
2013. 8. 23.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