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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원래는 페이스북에 썼던 글이라 표현이 좀 안 맞는 것도 좀 있다만은... 중요한 건 전체 맥락이니까... -------------------- 대통령 선거가 끝나니까 페북에 '좌좀', '수꼴' 같은 단어 쓰면서 그간 페북에서 선거 이야기, 정치 이야기 했던 것들 비판하고, 어쨌거나 이제 대통령은 뽑힌 거니까 그녀가 대통령직 잘 할 수 있도록 믿어보자... 그런 얘기가 많더라. 맞는 말 같지만 난 그런 말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훈계하는 듯한 말투와 원색적인 단어를 쓰니까 참 쿨해보이기는 하지만 그거야말로 허튼 소리야. 이쪽도 틀렸고 저쪽도 틀렸다는 식의 양비론, 이제 선거는 끝났으니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결과에 승복하고 잠자코 있으라는 이야기들... 웃기지 마. 그렇게 무심코 받아들이는 무관심이야말..
역대급 성군(聖君)이라는 세종이나 정조가 2012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면 어땠을까. 세종은 무려 6명의 여인이 연루된 섹스스캔들을 일으켜(자식은 18남 4녀!) 빌 클린턴을 능가하는 여성편력을 과시하며 당장에 탄핵 당했을 것이다. 정조는 자기 아버지의 무덤을 명당자리로 옮겨야겠다며 멀쩡한 도시 하나를 없애버리는, 완전 미친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세종과 정조가 성군인 것은 13세기와 17세기 조선이라는 특정한 시기와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지 벌써 30년도 넘게 지난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어떠하든 간에 그것은 1960년대와 70년대의 가치이지 2012년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평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