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에릭 클랩튼 (에릭 클랩튼, 마음산책, 2008.) 본문
1. 자주 이야기한 것처럼 나는 의도한 것이든 우연이든 출판 혹은 발매와 발맞춰 컨텐츠를 구매하는 일이 매우 적은데, 지난 11월에 나온 책을 벌써 후루룩 다 읽어버린 내 모습을 보자니, 이건 역시 오덕 본능.
2-1. 좀 짜증나는건 이런 책에 늘상 붙게 마련인 자화자찬 및 이런저런 구구한 찬사들. 일단 저 부제부터가 마음에 안 드는데 '음악으로 굴곡진 삶을 관통'했다니... 아니 뭐 틀린 얘기는 아닌데, 이게 그렇다고 '이것이 인생이다'나 '인간극장' 뭐 이런거 아니잖아?
2-2. 본인도 출간에 맞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썼다... 뭐 이렇게 인터뷰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에이... 횽아도 얼추 50 넘어서 술이랑 약물 끊으셨으면서... 게다가 마누라가 나랑 나이가 몇 살 차이 나더라... 물론 공개적으로 하기 힘든 얘기들을 많이 하신 것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요.
3. 물론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여성편력이라든지, 무대 뒤에서의 아티스트들의 약물복용이라든지 하는 내용들을 알게 된건 생각 외의 수확(이 아닐지도!). 그러고보면 약물했던 얘기를 자서전에 써놓은거 보면 미국이란 나라가 참 신기하기 부럽기도(?) 하다만은...
4. 우야던동 최근에 이렇게 아무런 부담감없이 편한 마음으로 독서해본적이 없어서 그 내용에 상관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웁게 책을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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