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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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事나부랭이

근황 3

Dog君 2009. 4. 6. 10:06
1-1. 이상하게 최근에 꿈도 많이 꾸고 중간에 잠을 깨는 일도 잦다. 오늘도 3시 반쯤에 깨서는(11시 반에 잤는데!) 다시 잠들지 못했다. 설거지에 현관 청소까지 다 하는 등 아침이 여유로운 것은 좋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못내 찝찝하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잠 잘 자는 걸로는 세상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나였는데 최근 며칠 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니 딱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곤하거나 한 것도 아니지만은 그래도 영 석연찮다.

1-2. 꿈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뭇 꿈이 다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버리고 나니 좀처럼 기억이 안 나기는 하는데, 신체절단의 고어물부터 지인들의 아스트랄한 말과 행동까지.

2-1. 이런 식으로 잠을 깨버리고 나면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늘상 붙드는 것이 십자수. 얼추 올해 초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이게 좀처럼 끝이 안 난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화면을 빈틈없이 꽉 채우는) 풍경화라서 그런지 좀처럼 익숙하지가 않다. 이제 슬슬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는 중인데 기대가 좀 많이 된다. 흐흐.

2-2. 십자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복학하고 계속 들렀던 학교 앞 십자수 가게에 '십자수 가게 운영하실 분'하고 A4종이가 한 장 나붙었다. 아마도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문을 닫겠지. 15000원 가까이 모아놓은 내 적립금은 어쩌지 ㅠㅠ 적립비율이 5%니까 그동안 때려박은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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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을 옮겼다. 형이 공식적으로 낙향했으므로 이제 넓은 방이 내 차지. 방이 넓어지니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 내심 기쁘긴 하다. 일단 앰프를 연결해놓고 기타부터 꺼내놨다. 책을 꽂을 수 있는 공간도 많아졌다. 슬슬 책꽂을 공간이 포화상태에 달해서 책장을 하나 사야하나... 안 보는 책들은 애들 줘야 되나... 고민하던 차였는데 마침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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