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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독서근황 20130822
1. 천명관 - 고래 지상현씨와 언젠가 홍대에서 한가롭게 노닥거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문학동네에서 하는 카페에서 샀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예전에 빨간책방 1회에 나온 책이라서 냉큼 집어들었다. 일본 출장길에 허겁지겁 다 읽었다. 엄청난 만연체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산만하다는 느낌은 커녕 적당히 잘 부푼 솜사탕 같은 문장이다. 시시때때로 독자에게 말을 걸어가며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참으로 일품이다. 2. 얀 마텔 - 파이 이야기 이 책도 빨간책방에서 다룬 거였는데, 이건 아주 책을 읽을 때까지 빨간책방도 안 듣겠다 하고 뒤로 미뤄뒀다. 거의 하루만에 책을 다 읽고, 집에 와서 영화까지 챙겨본 다음 빨간책방을 들었더니 아주 그냥 재미가 짱짱맨이다. 현실 속에 비현실적인 상황을 배..
잡冊나부랭이
2013. 8. 22.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