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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事나부랭이

Boss CE-3

Dog君 2013. 7. 10. 10:48



  저의 세번째 이펙터입니다. 첫번째는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던 DS-1이고, 두번째는 오버드라이브 이펙터, SD-1. SD-1 대해서는 사실 감흥이 생길 수가 없는게 아직 녀석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잡혔기 때문에 길게 글을 쓰기가 어렵겠네요. 그건 다음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요놈은 일렉기타의 소리에 '코러스'라는 효과를 넣어주는 기계 되겠습니다. 코러스라는건 음을 이루는 파형을 일정한 간격으로 분해해서 울림 혹은 떨림 비슷한 효과를 줍니다. (물론 울림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사실 저도 구체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다소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관계로 이론 부분은 정도로... (사실 설명이 정확히 맞는건지도 없습니다!)


  CE-3 특징은 무엇보다도 따뜻한 사운드입니다. 원래의 기타 톤에 변화를 주지 않은 채로 코러스효과가 더해지기 때문에, 음이 원래보다 도톰해지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따스함을 지니게 되는거죠. 비슷한 가격대의 코러스 이펙터들이 시원하면서 쭉쭉 뻗어나가는 사운드를 내는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오지 오스본의 기타리스트인 와일드가 요놈을 쓴다고 하는데 덩치와 포근한 사운드는 어딘가 언밸런스...


  CE-3 현재 신품으로 올라온 것이 없고 이후 모델인 CE-5만이 쇼핑몰에 올라와있습니다. 제가 구한 CE-3 뮬에서 중고로 것인데, 일본에서 제작된(요즘 보스 제품은 모두 대만에서 제작됩니다.) 12V 방식(일반적인 이펙터는 9V 씁니다.)입니다. 굳이 희소성을 따지자면 제법 귀한 축에 속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정가보다 확실히 싸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중고티' 나고, 어디서 퀴퀴한 냄새도 나는 것이... 킁킁.(사진과는 다릅니다. 실제모습은 진짜 세상풍파 겪은 모습입니다.) 어쨌든간에 녀석을 연결해서 기타를 치면 사운드도 훨씬 풍성하고 도톰해지죠.


(2005.12.8. 에 쓴 것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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