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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열린책들, 2014.)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만큼 (그것이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 해도)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도 드물 겁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이 그 숭고함과 아름다움 덕분이겠지요. 이 무시무시한 도구들을 대령하자마자, 두 남자는 나를 붙잡고 거칠게 옷을 벗겼다. 말했던 대로, 내 두 발은 바닥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래드번은 나를 끌어당겨 벤치 위로 엎어지게 했고, 내 손목의 쇠고랑 위로 무거운 발을 얹고는, 손목 사이를 고통스럽게 바닥에 짓눌렀다. 버치가 노를 들고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벌거벗은 내 몸 위로 연거푸 타격이 이어졌다. 무자비하게 휘두르던 팔에 힘이 빠지자, 그는 매질을 멈추고 아직도 내가 자유인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러고 나면, 가능한 만큼 아까보다..
잡冊나부랭이
2024. 4. 1.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