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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무슨 일이건 작심삼일만 넘기면 본궤도에 올랐다고 봐도 무방할텐데, 이 프로젝트도 벌써 세번째 만남이니 어느 정도 궤도에는 오른거 아닌가 싶다. 조금씩 버겁기는 하지만 책 읽는 속도도 대충 맞추겠고 책 선정도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사실 나란 놈이 시야가 무척 좁아서 딱 내가 보는 책 말고는 다른 책이 뭐가 있는지 정말 어두운데, 그런 면에서 보면 프레시안 북스를 즐겨찾기 해놓은 지상현씨한테 내가 빚을 진 셈이다. 뭐 어쨌거나... 이번 주는 체력이 좀 많이 딸린 한 주였다. 찐만두라도 만들고 싶은건지 공기는 습한데 태양은 죽어라고 내리쬔다. 이런 날씨에 연 이틀이나 답사한답시고 낮 내내 걸어다니느라 체력도 까먹고 시간도 까먹었다. 그렇게 목요일을 맞았는데 아 정말 누가 내 몸에 큰 빨대 꽂아서 체력을 ..
'빅이슈'의 체계는 직관적이다. 빅이슈 코리아는 빅이슈 판매원(줄여서 '빅판'이라고 한다)에게 1400원을 받고 잡지를 공급하고 빅판은 이를 지정된 시각과 지정된 장소(빅판 스스로 지정한다)에서 3000원에 판매한다. 1부당 1600원이 빅판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이러한 원칙은 판매금액의 50% 이상이 빅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번 돈으로 빅판은 기존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시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민다. 처음 빅판을 신청하는 주거취약자에게는 첫 달에 한해 빅이슈 10부와 첫 달치 고시원비가 제공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빅이슈 코리아는 이들이 임대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빅이슈 코리아는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운영되며 컨텐츠의 많은 부분은 여러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