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선거공보물 본문
1. 집에 들어와보니 선거공보물이 도착해있다. 좀 궁금한 마음이 들어 당장 봉투를 뜯어보았다.
2. 다른 정당들도 있다만은 하나같이 아웃 오브 안중에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것들이니 일단 빼고.
3-1. 통합진보당 공보물을 보면 기분이 좀 묘하다. 첫페이지 열자마자 야권통합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민주당 아저씨들이랑 떼로 손에 손잡고 노래 부르는 사진이 나온다. 풋. 풋. 훗. 그나저나 한 10년 전에는 이렇게 두툼한 공보물은 꿈도 못 꿨던거 같은데...
3-2. 비례대표들을 봐도 기분이 묘하다. 아, 조직표로 당선되셨던 그 분도 계시고 성추행에 말 많은 후보도 계시고 대놓고 노무현 내세운 분도 계시고 어머 유시민도 있네. ㅇㅇ 나 솔직히 유시민 참 싫다. 전에 나꼼수 나와서 대놓고 권력 잡아보라고 일갈할 때는 솔직히 좀 빡쳤다. 진지하게 탈당을 고려하게 만드는 면면들이다.
3-3. 내 당원번호는 15930. 비교적 빠른 번호다. (아직까지 나보다 빠른 사람 못 봤어) 한 11년 전에 가입하고 여전히 당적 유지하고 있다. 요새 고민 좀 많다. 탈당할까 말까.
4. 녹색당 공보물은 단촐하다. 접는 형태도 못 내고 그냥 달랑 한장이다. 컬러 인쇄도 못하고 흑백에 녹색하나 더한 정도다. '녹색당의 친구들'이라고 나왔는데 요새 한창 잘 나가는 우석훈, 선대인에 시와, 요조도 보이고 조이여울이나 문규현신부 등등이 보인다. 음... 내 알기로 이게 지지자 명단은 아닐텐데...
5-1. 진보신당은 볼 때마다 마음이 좀 짠하다. 홍세화가 고군분투하는 것도 그렇고... 암만 외연도 중요하지만 진보정당한테 찍으면 그거 다 사표死票라던 사람이랑 합치겠답시고 팔 걷어붙이고 나선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도 그렇고... 나 정말 솔직하게 통합진보당에게 물어보고 싶다. 국회의원 몇 명 더 내면 세상이 그렇게 좋아지나요?
5-2. 진보신당 비례대표후보들을 훑어보다가 마음이 확 좋아졌다. 모두 다 학력란이 '미기재'였다.
'잡事나부랭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4월 15~22일의 근황 (0) | 2012.04.22 |
---|---|
2012년 4월 3~14일의 근황 (0) | 2012.04.14 |
2012년 3월 27일~ 4월 2일의 근황 (0) | 2012.04.02 |
2012년 3월 26~27일의 근황 (2) | 2012.03.28 |
2012년 3월 24~25일의 근황 (4) | 201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