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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事나부랭이

2012 올해의 인물: 이동진

Dog君 2013. 1. 3. 19:31

  평소의 나는 영화와는 참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영화와의 인연이 생겨났다. 일단 2학기에 들었던 영화사 수업 때문에 하반기 내내 영화를 보았는데, 아마도 이것은 올 상반기 중에 한 편의 연구논문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마 그런 생각이 좀 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경험을 꼽자면 역시 이 남자, 이동진을 빼기가 어렵겠다. 그에게 관심을 처음 가진 것은, 평소 내게 고언(苦言)을 아끼지 않으며 상당한 영화애호가이기도 한 나의 벗 ㅊ은 내게 "너의 역할모델은 이동진이야."라고 말한 것을 계기였다. 이미 영화평론계에서는 대중적 인기까지 폭넓게 누리는 사람이지만, 나야 영화에 관심이 별로 없었으니 알리가 있나...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뭐라도 하나 선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보수적인 성격 때문에 한번 선택한 것은 잘 바꾸지 않는 덕분일까 대충 6월 정도부터 이 사람의 뒤를 차분히 밟았다. 다행인 것은 이 사람의 커버 분야가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영화 외에도 음악, 독서 등으로 폭넓게 퍼진 관심분야는 나에게 충분한 자극이 되기에 충분했다. 라디오에서 소개해주는 몇몇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챙겨들으며 평소 같으면 잘 안 챙겨들을 음악들도 많이 듣게 되었고, 그가 책을 두고 게스트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으며 '통통통의 태티서' 프로젝트에도 꽤나 영감을 받았다.


  올해 중간에 그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정리한 바 있으니 좀 더 자세한 것은 이쪽을 참고하는게 나을 것 같고...


링크 - 이동진


  글쎄, 내년의 나의 삶은 작년보다는 조금 더 그를 의식하는 삶이 될 것 같다.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와 팟캐스트도 챙겨듣고, 책도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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