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영심이 만세 본문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9일에 집에 왔으니 이제 거의 한 달 가까이 같이 산 셈이다. 길고양이라서, 더더군다나 구청에서 설치한 덫에 몇 번씩이나 걸렸던 녀석이라 특히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심한 녀석들이다. 한 달이 거의 다 된 지금까지도 나를 피하니까... 나 원 참.
그래도 간밤에 내 손을 툭툭 쳤던 걸 거리는 많이 가까워진 것 같은데... 귀청소 해주고 발톱 깎아주는 건 대체 언제 가능할런지...
오늘은 핸드폰에 찍어둔 사진만 올릴란다. 내 블로그답지 않게 사진 스크롤 압박이 다소 있음.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찍어온 사진. 이 사진 보면 거의 장화신은 고양이 수준이다만... 빨리 입양 안 하면 안락사 당한다는 말에 얼른 입양하고 말았다.
집에 처음 오자마자 공포에 질린 녀석들은 싱크대 아래에 숨었다. 제대로 청소도 안 해놔서 먼지가 가득한데... 방에 불이 켜져 있을 때는 감히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내가 잠들자 비로소 녀석들은 집 탐사를 개시.
하도 싱크대 밑에 숨길래 그 아래를 막아버렸더니 다음 은신처로 삼은 것은 싱크대 옆. 하아, 여기는 막을 수도 없어서 지금은 박스를 쌓아서 공간을 다 채워버렸다.
드디어 내가 방에 있을 때 내 방 옷걸이 아래로 잠입.
표정이 다소 귀여워 보이지만 사실은 겁에 질린 표정. 저 표정 하고 있을 때 귀엽다고 손 뻗으면 마구 할퀸다.;;;
이건 뭐다냥.
생각보다 몸집이 많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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