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달리기 근황 19 - 걷기의 기록 본문
제목을 '달리기 근황'이라고 달기는 했지만 완전 달리기 이야기는 아니고, 오늘은 약간 다른 이야기.
3월 26일에 네덜란드에 입국해서 꼭 한 달이 됐다. 네덜란드는 자전거나 도보로 돌아다니기에 참 좋은 나라다. 암스테르담이건 헤이그 같은 대도시라 해도 한국에 비하면 면적이나 인구밀도가 한참 적은데다가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꽤 잘 발달되어 있다. 시내 중심가로 갈수록 구획도 작고 차도가 좁아져서 오히려 자동차로 움직이는 것이 더 불편하다. 그런데 대중교통 비용은 꽤 비싼 편이라(1시간권을 그냥 구입하면 3.2유로니까 한국 원화로 4000원이 넘는다...)
그래서 시간여유만 있다면 걸어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다. (3개월 안 되게 머무르는데 굳이 자전거를 마련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 물론 내가 자전거를 못 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그리고 공원에서 달리기까지 하니까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늘었다.
아이폰에 내장된 '건강' 앱에 달리기와 걷기의 걸음 수가 자동으로 기록이 되는데, 지난 한 달 동안의 걸음 숫자를 정리하니 숫자가 꽤 된다. (입국일은 저녁 늦게 입국이었으니까 빼고, 다음날인 3월 27일부터 계산하면 어제까지가 꼭 한 달이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총 걸음 수가 510,275개. 하루 평균 16,460걸음이다.
정말 엄청나게 걸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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