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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청명상하도 (톈위빈, 글항아리, 2024.)
어느 자리에서 다른 분의 강의나 발표를 들을 때 탕수육은 종종 '다른 건 모르겠고, 저 사람이 저 주제를 참 좋아하긴 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제 전공이 아닌지라 발표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발표자의 말투나 표정에서 그이의 열정과 애정이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냥 직업으로서의 관성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온전한 애정과 즐거움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거요. 그런 느낌을 받으면 괜히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걸 왜 좋아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이유 없이 저도 막 힘이 나는 것 같고 즐겁고, 뭐 그렇습니다. 탕수육은 미술사에 대해서는 정말로 문외한입니다. 미술에 대해서도 정말 아는 것이 없다시피 하고 미적 감각도 거의 0에 수렴합니다. 그러니 제가 이 책에 ..
잡冊나부랭이
2024. 12. 3.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