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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君 Blues...

업계 격언으로 '(글) 생산력은 남아있는 마감 기한과 반비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격언에 격하게 공감하며 사는, 그래서 가끔은 글을 쓰기 위해서 일부러 마감의 지옥 속에 스스로를 밀어넣어넣기도 하는 모든 글쟁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마감이 다만 개인의 일이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의 마감은 타인의 마감과 연결되어 있다. 지금 이 글만 해도 그렇다. 내가 마감 기한을 어기는 순간, 다른 작가님들이 아무리 기한 안에 글을 마감해도 이 책은 완성될 수가 없다. 만약에 출간일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데드라인에 맞춰 허겁지겁 마감을 하게 된다면 그건 아마도 에디터와 디자이너의 야근으로 이어질 것이다.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일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일은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
잡冊나부랭이
2024. 12. 20. 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