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역사가의 시간 (강만길, 창비, 2010.) 본문
1. 노회한 역사가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그렇게 바라본 세상을 글로 풀어내는 솜씨도 무엇 하나 쉬이 보아 넘길만한 것이 없다. 이 세상에서 역사학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할 것인가 거듭 고민한 결과가 아마 이 책일 것이다.
2-1. 그가 책 내내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 젊은 연구자들과의 생각의 차이. 책을 읽고 있는 나조차도 '에이 이건 아닌거 같은데용 ㅋㅋㅋ' 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던걸 생각하면 꼭 맞는 말이다.
2-2. 선생으로서는 그것이 못내 아쉬운 모양이지만 앞세대가 만들어둔 것에만 안주하여 그 이상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는 것도 젊은 세대로서는 게으른 것이다. 부지런히 까고 부지런히 물어뜯는 것이 우리 세대의 임무겠지.
3. 간만에 긴장 풀고 편하게 독서했다. 즐거웠다.
'잡冊나부랭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 (야콥 블루메, 따비, 2010.) (0) | 2010.10.20 |
---|---|
미시사란 무엇인가 (곽차섭 편, 푸른역사, 2000.) (0) | 2010.10.13 |
신을 옹호하다 (테리 이글턴, 모멘토, 2010.) (0) | 2010.09.04 |
관부연락선 (이병주, 1968) (0) | 2009.07.13 |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창비, 2008.) (0) | 2009.07.0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