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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3월 5일의 근황 본문

잡事나부랭이

2012년 2월 25일~3월 5일의 근황

Dog君 2012. 3. 6. 05:32
1.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벌써 열흘째 일상을 정리하지 않았다. 놀랍고 자시고를 떠나서 이건 반성할 일이다. 아니 벌써부터 흐트러지면 어떡해.

2-1. 지난 열흘간 조희연의 '동원된 근대화'를 읽었다. 조희연이 이 책을 쓰면서 논쟁을 벌인 당사자인 임지현 선생님을 직접 모셨던 입장이다보니 적절히 감정이입도 되고 내 전공인 시대이기도 하고 해서 참 잘 읽혔다.


2-2. 정확한 내 느낌이야 서평 형식으로 정리해서 따로 올려야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느낌이다. 대중독재론과 벌였던 몇번의 격렬한 논쟁을 통해 박정희 시기를 바라보는 진보적 시각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느낌이랄까. 책이 길다보니 내용상으로 좀 중언부언하는 느낌이 있는거 빼면 좋다. 출근하면서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출근해서 글 올려봐야겠다.

2-3. 정권 자체(혹은 헤게모니 자체)가 가진 모순성이나 구성주의가 뭐 어쩌고저쩌고 하는건 (일단은 잘 모르겠지만) 나한테도 뭔가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만은 XX주의라고 하면 일단 머리부터 아파서 원...

3. 다음 책으로는 영어공부를 겸하야 Suzanne Bergeron의 'Fragments of Development'. 석사논문을 거의 마무리하던 단계에 한 선생님으로부터 추천받아서 살짝 훑어보기만 했던 것을 본격적으로 다시 읽어볼 요량이다. 고민의 수준 자체가 나랑은 다른 측면이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은 나름대로 문제의식을 다듬는데는 도움이 되겠지.

4. 지난주 수요일의 예비군 덕분에 지난주 일정은 거의 다 빠그러졌다. 병원 가는거야 어떻게어떻게 사수했지만 기타레슨 밀리고 근무도 밀렸다. 결국 이번주까지 그 여파가 몰려오는 셈인데 결국 오늘 통통통 세미나도 불참하게 될 모양이다.

5. 어제는 다소 즉흥적으로 몇몇 대학원생과 다시 한번 '다이어트 워 2012'를 선포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막 던진건데 살짝 불안하다.

6. 원래의 올해 계획에 따르면 지금 상태에서 한두가지 정도 일정을 더 추가해야하지만 지난주 예비군 한방으로 일정들이 일제히 빠그러지는걸 보니 지금의 일정들이 내 체력이 감내할 수 있는 최대치인거 같다. 일단 올해 상반기는 이대로 가야겠다.

7. 주말에는 아바마마의 부르심을 받고 집에 내려갈 것 같다. 은정이 결혼식에 못 가는게 좀 아쉽지만 조카와의 첫만남이니 안 갈 수도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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