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20190425 - H. Bruinink 본문

잡繡나부랭이

20190425 - H. Bruinink

Dog君 2019. 4. 26. 04:21


1-1. 네덜란드 거주 기념 암스테르담 십자수 가게 탐방 두번째 시간. 두번째는 H. Bruinink. 암스테르담 서북쪽에 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3개의 십자수 가게 중에서 매장이 가장 크다. 다른 2개의 가게가 대체로 자수용품에 집중하는 것이 비해서 이 가게는 자수는 물론이고 간단한 문구류까지 다 다룬다. 연필 깎는 칼부터 각종 지류, 간단한 카드(편지), 메모지, 수첩 같은 것도 있다.



1-2. 여담인데, 네덜란드에 와서 연필 깎는 칼(커터칼, 커터나이프)을 구하지 못해서 애를 좀 먹었다. cutter나 cutter knife, cutting knife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막상 사고보니 네덜란드어로는 hobbymesjes라고 되어 있다...) 아예 그런 종류의 칼이 있다는 개념조차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거의 모든 잡화를 취급한다는 HEMA나 ACTION에 가도 못 구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 HEMA에서 커다란 커터칼을 팔기는 했는데 6유로 넘는 가격... 아니, 그게 뭐라고 6유로씩이나 주나 싶어서 짐짓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암스테르담 중심가의 Flying Tiger Copenhagen이라는 가게에서 구할 수 있었다. 3개들이 1세트에 1유로. 그리고 이 가게에서도 똑같은 커터칼을 1개씩 팔고 있더라. 가격은 안 물어봄.



2-1. 갖추고 있는 십자수 키트는 이 정도. 오른쪽에 걸려 있는 것이 전부라고 보면 된다. 사진에는 없지만 특수사나 Floss Organizer도 갖추고 있다. 다른 두 가게와 겹치는 상품이 없어서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비슷한 크기의 키트를 비교하면 다른 두 가게에 비해 약간 더 저렴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어차피 겹치는 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 비교는 별 의미가 없다는 거...


2-2. 여기에는 주로 Pako의 키트가 많은 편. 중간중간에 Vervaco의 키트가 조금씩 섞여 있지만 대부분은 Pako 키트다. Pako의 제품은 한국에서는 거의 소개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가게에서 꽤 많은 키트를 볼 수 있다. 다만 Pako의 디자인이 개인적인 취향에는 좀 안 맞아서 사지는 않았다. 대신 Vervaco 키트 하나만 사서 왔다.


3. 여기도 Pingouin Buitenveldert와 마찬가지로 핀카드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여행자에게 현금은 늘 부족한 것이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키트가 아주 비싼 편은 아니라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4. 교통은 설명하기가 살짝 애매하다. 철도로는 Amsterdam Sloterdijk 역이 가깝고, 트램으로는 17번 트램이 다니는 Amsterdam, Burg. Fockstraat 정류장이 가깝다. 구글 지도로 미리 교통편을 확인하고 자신의 동선에 따라 적당한 수단을 고르면 될 것 같다. 관광객이라면 암스테르담 중심가를 지나는 17번 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5. 여담이 하나 더 있는데, 유독 이 동네만 가면 핸드폰이 먹통이 된다. 거의 20년 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통화권 이탈'처럼 돼서, 전화고 인터넷이고 다 먹통이 된다. 그래서 처음 찾아갈 때 엄청 애를 먹다가 결국 못 찾고 돌아오기도 했다. 대충 근처까지 가서 구글지도로 검색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그 동네로 가니 인터넷 접속이 안 돼서 얼마나 당황했던지...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그 앞을 몇 번이나 지나가고도 몰라본 거더라...) 지금 내가 쓰는 심카드는 영국 회사인 three의 것이니 혹시 누가 보시면 참고하시길.


6. 요약.

주소 : Burgemeester Vening Meineszlaan 54, 1063 BD Amsterdam (Amsterdam Sloterdijk 역이나 Amsterdam, Burg. Fockstraat에서 하차 후 도보로 5~10분 정도)

영업시간 : 9:30~17:00 (토요일 단축영업,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

특이사항 : 핀카드와 현금만 결제 가능

'잡繡나부랭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602 - 네덜란드에서 산 십자수 키트  (0) 2019.06.03
20190602 - de Afstap  (0) 2019.06.03
20190420 - Pingouin Buitenveldert  (0) 2019.04.21
20190225  (0) 2019.02.25
20190224  (0) 2019.02.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