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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繡나부랭이

20190602 - de Afstap

Dog君 2019. 6. 3. 02:01


1. 네덜란드 거주 기념 암스테르담 십자수 가게 탐방 세번째 시간. 내가 찾기로 암스테르담에서 십자수를 다루는 가게는 총 3개이므로 이번이 마지막 시간이다. 세번째는 de Afstap. 암스테르담 중심가에 있어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높은 가게다.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십자수 외에도 여러 종류의 자수를 모두 다룬다.


2-1. 가게 안 사진은 구글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그쪽을 이용하시도록 하시고... 대체로 50유로 넘는 중고가 키트가 대부분이다. 특히 Thea Gouverneur(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네덜란드 현지 발음은 '테아 구브너’가 아니라 '테이아 후버너'에 더 가깝다는 거.)는 꽤 여러 종류를 갖추고 있다. 다만 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Thea Gouverneur는 인터넷으로 사는 것이 더 싸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2. Thea Gouverneur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Eva Rosenstand의 대형 키트.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그런가(140유로 넘으니 한국 돈으로 얼추 20만원 정도 된다...) 가게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당장 구입하지는 못하고 별도로 주문을 넣어서 구입했는데, 얼추 2주 이상 기다린 것 같다. 혹시 단기관광으로 가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길...


3-1. 무엇보다 사장님이 워낙에 사람이 좋고 유쾌한 분이라 방문자의 마음을 녹이는 힘이 있다. (내가 그래서 저 비싼 키트를 주문했지.) 처음 가게에 간 날, 백발의 인상 좋은 할머니 사장님은 영어도 짧고 인상도 낯선 아시아인인 내가 나를 상대로도 농을 건네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미국의 도시를 소재로 한 도안을 보여주며)


  “이건 미국이야.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난 요즘 미국... 트럼프... 별로 안 좋아해. 아, 그런데 넌 중국에서 왔어? 아니면 일본?”


  “한국이요.”


  “머... 그럼 넌 좋아할 수도 있겠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호탕하게 웃는다)


3-2.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암스테르담 시내의 십자수 가게 중에서 여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그것은 거의 전적으로 유쾌한 사장님 때문이다.


4. 위치 때문인지 관광객 손님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고, 그래서 그런지 보통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스쳐지나가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굉장한 장점이다.


5. 트램과 버스를 제외하고 전철과 열차만을 기준으로 하면 Amsterdam Centraal 역이 가장 가깝다. Amsterdam Centraal 역과 그 주변은 관광객이 많은 중심가이므로 암스테르담 시내를 구경하는 셈치고 찬찬히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6. 요약.

주소 : Oude Leliestraat 12, 1015 AW Amsterdam (Amsterdam Centraal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영업시간 : 9:30~17:00 (월요일은 13시 오픈, 일요일 휴무)

결제 :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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