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달리기 근황 26 - 블랙 레벨 본문
"이것은 조작한 것이 아닙니다. 남이 대신 뛰어준 것도 아닙니다. 한 번에 10km 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어쩌다 맑은 날 아침마다 몇km씩 모았습니다. 이렇게 몇백km를 뛰어 마일스톤 하나와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몇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블랙 레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걸 얻느라고 일 년 다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
4월 20일 아침의 일이다. 첫 2,500km를 뛰는데는 1년 5개월이 걸렸는데, 다시 2,500km를 더 뛰는데는 2년 6개월이 걸렸다. (학위논문 쓰느라 그랬나.)
다른 사람에 비길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쁘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오래 할 자신은 있다.
그리고, 달리기 속도도 추가. 바로 앞의 글에서 달리기 능력이 속도가 거의 초기화되었다고 했는데 그리고 석달 가까이 달렸더니 어느 정도 돌아온 느낌이다. 4월 20일에 드디어 12km/h 달성. 이 기록 이후로 5월까지 이 기록이 유지되고 있다. 새벽에 손 호호 불어가며 달린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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