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2012년 1월 22일의 근황 본문
1. 새벽에 진주에 도착했다. 차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바인지라 서울과 진주를 오고갈 때는 항상 밤차를 이용하다보니 맨날 새벽 3시 넘어서 진주에 도착이다. 그런 점에서 집이 터미널에서 한 2블럭 정도 밖에 안 떨어진건 참 다행이다.
2. 집에 들어와서도 한 30분 정도는 빈둥대다가 4시경에 취침. 그러고 8시 30분쯤에 일어나 아침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나니 12시 좀 넘어. 어머 버스 안에서도 내내 잤으니 얼추 12시간은 잔 셈인데, 그래도 여전히 졸린건 또 무슨 일이람.
3. 결국 예상대로 아침밥상에서부터 아버지는 결혼...이야기가 나오신다. 물론 내가 꼭 그걸 바라는건 아니다...라는 단서조항이 붙긴 했지만 문맥상 별 의미없는 단서조항이라는건 삼척동자가 아닌 이상 다 알 수 있는거.
4. 이제 남은 것은 어디서 남은 시간을 때우느냐로구만. 내 이럴 줄 알고 연휴 동안 읽을 책도 미리 챙겨왔지. ㅋㅋㅋ. 서울이었다면 카페 같은데 짱박히면 와이파이도 빵빵 터져서 스마트폰으로 놀면서 시간 때워도 좋겠지만 진주엔 아직 와이파이 없는 카페도 많단 말이지. 암튼 짱박히기 적당한 곳을 어서 물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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