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창비, 2015.) 본문
세 권을 샀다.
한 권은 내가 읽고,
한 권은 지인에게 선물,
한 권은 지리산 자락 어느 마을 도서관에 기부.
사놓고 1년 넘게 책꽂이에만 꽂아두었다. 내 처지가 너무 민망하기도 해서 감히 읽을 엄두가 안 났다.
지난 주에 비로소 용기를 내어 책을 읽었는데, 예상대로 책장 넘기기 만만찮았다. 좀 읽다가 울컥, 좀 더 읽다가 와락. 그렇게 꾸역꾸역 읽어서 1/3 정도를 넘기니 본격적으로 책장이 넘어가기 시작한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때 즈음 문득 '이런 식으로 무뎌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뎌지면 안 되는데, 이 감정을 잊으면 안 되는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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