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어 퍼펙트 데이 (Un dia perfecto, A Perfect Day, 2016) 본문

잡畵나부랭이

어 퍼펙트 데이 (Un dia perfecto, A Perfect Day, 2016)

Dog君 2017. 9. 26. 06:42


영화를 보면서 황정은의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생각났다. 그것을 두고 "애써 침 같은 걸 꿀꺽 삼키면서, 그렇게 치밀어 오르는 무언가를 내리누르면서, 목구멍에서 힘들게 끄집어내는 말 같다. ...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도 그런 식 같다"라고 쓴 적이 있는데, 이 영화가 딱 그렇게 느껴진다.


세상 근심 다 짊어진 듯 무게잡지 않으면서, 대단한 일 한답시고 유난떨지 않으면서,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들. 비록 그것이 기대한 결과를 거두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다음 할 일을 찾아 떠나는, 비관주의자의 낙관(혹은 '직업적 성실함').

'잡畵나부랭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그녀와 키스했다 (Toute premiere fois)  (0) 2015.08.18
그리고 싶은 것  (0) 2013.08.23
두개의 문  (4) 2012.07.01
적과의 동침  (0) 2011.04.28
덱스터 (Dexter) Season 4  (0) 2010.07.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