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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일기 3 - 사과 본문

잡事나부랭이

네덜란드 일기 3 - 사과

Dog君 2019. 5. 5. 23:27


  네덜란드는 한국에 비해 전체적으로 식재료가 저렴하다. 고기도, 야채도, 과일도, 대체로 다 그렇다. 대신 식당에서 사먹으면 가격이 엄청 뛴다. 아마도 인건비가 비싼 때문이겠지.


  과일의 경우에는 가격이 싼 대신 한국보다 당도가 살짝 낮은 느낌이다. 예컨대 바나나 같은 건 처음 먹으면 약간 텁텁한 맛이 있죠. (물론 여러 조건마다 조금씩 맛이 달라질 수는 있다. 여기 바나나는 약간 후숙을 해서 먹으면 훨씬 더 나아진다고 한다.)


  그런데 유독 사과만큼은 마음에 쏙 든다. 크기도 적당하고 맛도 좋다.


  사진에 있는 사과가 마트에서 파는 비닐포장 한 꾸러미인데, 1.5kg에 2.5유로 정도 한다. 한국돈으로 3000원 정도.


  물론 품종에 따라서 더 싼 것도 있다. 여기는 사과를 품종으로 구분해서 파는데, (한국에서는 어디어디 사과...하는 식으로, 지역으로 구분하지.) 내 입에는 elstar라는 품종이 가장 좋더라.


  elstar는 한국에는 없는 품종 같은데 (내가 못 찾는 건가...) 식감이 아삭하고 즙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신맛과 단맛의 비율도 적당해서 신맛에 약한 제 입에 아주 딱 맞다. 크기도 적당히 작아서 한 손에 쥐고 먹기에 딱 좋고. 그래서 매일 거의 하나씩 챙겨먹고 있다.


  아침 공복 달리기와 더불어 한국 돌아가서도 꼭 지키고 싶은 습관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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