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에너지 빅뱅 (이종헌, 프리이코노미북스, 2017.) 본문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탄받고 있는 석탄은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악마의 에너지로 불릴 수도 있다. (…) 숲이 늘어나고 생태계도 복원되기 시작한 것은 석탄 사용이 본격화된 다음부터였다. 석탄이 없었다면 지구의 생태계는 진즉 거덜났을지도 모른다. 또한 석탄이 없었다면 증기기관과 산업혁명도 없었을 것이고, 어쩌면 지금 누리고 있는 현대문명의 혜택도 없었을지 모른다. (25쪽.)
성능 좋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는 그 자체가 발전소이다. 배터리를 전력망grid에 연결하는 것, 즉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다시 방전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방식인 ‘V2Gvehicle to grid’이다. 전기차를 사용한 후 주차장에 세워두면서 전력소비가 많은 피크타임에 남은 전기를 팔고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에 충전하여 자동차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 전기차가 배터리를 이용해 전려굿요가 적을 때 충전grid-to-vehicle해서 사용하고 수요피크에 되파는vehicle-to-grid 것이다. ‘에너지 프로슈머’로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다. 30kW(킬로와트)의 전기차 1,000대가 동시에 연결되면 3만 kW 즉 30MW(메가와트)의 발전소가 되는 것이다. (…) (37쪽.)
석유가 유한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처럼 쓰면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나 좀 과감하게 말하면 석유의 고갈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고갈되기 전에 다른 에너지원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다. 나무가 없어서 석탄시대가 열린 것도, 석탄이 고갈되어 석유시대가 열린 것도 아니다. 만에 하나 석유의 고갈이 현실화되어서 가격이 급등하면 다른 에너지원이 이를 더 빠르게 대체할 것이다. 지금 천연가스가 석유의 소비를 대체하고 있는 것은 석유시대를 끝내는 신호이다.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새로운 에너지원이 석유 없는 세상을 열 것이다. (…) (84~85쪽.)
교정.
83쪽 20줄 : 매장을 -> 매장량을
102쪽 18줄 : 사아파의 -> 시아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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