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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샘 와인버그, 휴머니스트, 201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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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를 배워야 할까? (샘 와인버그, 휴머니스트, 2019.)

Dog君 2021. 5. 20. 07:59

 

  “민중교육학”은 어린 독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리한 예들을 기꺼이 추구한다는 조건하에 “텍스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읽도록” 권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제시하고서 그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하는 데 《미국 민중사》와 《민중사의 목소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학생들이 어떻게 저자와 텍스트의 내용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까? 만일 진의 《미국 민중사》가 그러한 토론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면, 교사용 안내서는 ‘무엇이 요점인가?’라는 질문 외에는 다른 지시 사항을 제시할 수 없다. 이런 “토론”의 결과는 시작부터 이미 정해져 있다.
  많은 면에서 《미국 민중사》와 전통적 교과서들은 학생들을 정보 분석가가 아닌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로 격하시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단지 정치적 스펙트럼만 다를 뿐이다. (…)
(…) 《미국 민중사》는 교과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만, 역사 지식에 대해서는 확고하리만치 전통적인 자세를 취한다. 비록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하며 현재 학생들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더 나은 입장을 약속하지만, 다양한 과거의 상에 대해 하나의 획일적 읽기로 대신한다. (98~99쪽.)

 

(…) 대립하는 두 개의 획일적인 내러티브가 만나게 되면 역사는 유럽 축구 무대로 변하게 된다. 그곳에서 각 팀의 팬들은 상태 팀 관중석에 불을 지르고 천박한 욕설로 상대 팀을 조롱한다. 짐머맨이 제안한 방식으로 역사에 접근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도록 독려하는 대신 야유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
  역사에 대한 근거 없는 확신은 위험하다. (…) 진실이라고 여기는 좌나 우의 이분법적 역사는 회색지대를 혐오한다. 그것은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결론을 낼 수 있다는 민주적 통찰력을 깔아뭉갠다. 또한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려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동기를 하찮게 여긴다. (…) 그런 역사는 다양한 생각에 대한 우리의 관용을 위축시키고, 예외적인 규칙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가장 심각한 점은 새로운 증거 앞에서 우리가 신념을 수정하는 데 필요한 도덕적 용기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제나 그제 한 생각을 내일도 똑같이 하게 한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인가? (103~104쪽.)

 

교정.

28쪽 6줄 : 앨버트 샨커 연구소lbert Shanker Institute -> 앨버트 샨커 연구소Albert Shanker Institute

57쪽 11줄 : 세니커폴스

57쪽 각주 : 세네카폴스 (표기 통일)

58쪽 8줄 : 아니타 존스Atnita Jones -> 아니타 존스Arnita Jones

115쪽 16줄 : 《뉴요타임스》 -> 《뉴욕타임스》

124쪽 11줄 : 과학자 들이 -> 과학자들이

195쪽 16줄 : 귀족 들에게 -> 귀족들에게

222쪽 4줄 : 애호가 들을 -> 애호가들을

229쪽 10줄 : 역사가 들이 -> 역사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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