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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비채, 2009.) 본문

잡冊나부랭이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비채, 2009.)

Dog君 2021. 5. 20. 22:50

 

  벽난로 앞 다른 의자에 앉았다. 아내에게 돈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는게 가장 좋을지 생각하려고 계속 애썼다. 이야기를 잘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아내가 찬성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심란하게도,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돈을 정말이지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게 됐던 것이다. 그때까지는 형과 루에게 돈을 넘기지 않겠다고 계속 협박했다. 그러다보니, 내 자신이 형과 루에 비해서 그 횡재에 비교적 관심이 없다는 환상을 품게 됐다. 돈을 보관하겠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찮으면 곧장 없애겠다는 환상이었다. 이제 돈을 돌려주어야 할지도 모르는 가능성에 맞닥뜨리자, 그런 조건들이 정말이지 얼마나 가식적인지 깨달았다.
  나는 깨달았다. 나는 돈을 원한다. 돈을 갖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 (63~64쪽.)

 

  나는 몸서리치며 깨달았다. 내 주위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내 자신의 행동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었다. 나쁜 징후 같았다. 지도도 없이 낯선 땅에서 헤매게 됐다는 표시 같았다. 우리는 길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163~164쪽.)

 

교정. 1판 15쇄

350쪽 5줄 : 느낀다는 -그리고 -> 느낀다는-그리고

355쪽 9줄 : 내장. 형의 -> 내장, 형의

408쪽 7줄 : 가져가야야 해 -> 가져가야 해

439쪽 6줄 : 있다가 -> 이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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