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君 Blues...
역사비평 148호 (역사비평사, 2024.) 본문
(...) 이론적 논의에서 실천의 기술까지 아우르면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학회 설립 및 저널 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때, 다른 역사학 분야와 달리 공공역사 연구에서는 역사학자, 공공역사가, 역사애호가들까지 아우르는 독자를 상정하고 글을 쓸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내용에 따라 학문적 글쓰기보다는 비평적 글쓰기(critical review)가 더 유용할 수 있다. 1987년 창간된 『역사비평』이 초창기에 가졌던 콘셉트, 곧 대중들도 읽을 수 있는 역사 이슈에 대한 비평지로서의 정체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최근으로 올수록 다른 학술지와의 차별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는 정량적 평가가 잣대가 되는 한국 학술계 전체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지만, 그로 인해 역사학계는 비평적 글쓰기와 더 멀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 대중과의 거리도 더 멀어졌다. (...) (이하나, 「한국 공공역사 연구의 가능성과 지향」, 188~1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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